비린건 잘 못 먹는다
어렸을때도 그랬고 지금도 약간 그렇다. 약간이라고 하면..
음식마다 다르다고 해야하나? 초밥이나 회, 날것들은
비리다는 느낌을 좀 덜받고, 구이도 바싹 구워먹으면 덜
받고 제일 심한게 찜이나 탕이다. 엄마 말로는 너네 아빠가
비린걸 싫어해서 집에서 구경을 못해서 못먹게 된거라고
늘상 얘기하셨는데, 생각해보면 우리집 밥상에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 나오는건 몇번 없는것 같다. 확실히
식사환경이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음식이 맛있고 없고를
떠나 뭐든 다 잘먹는데, 비린음식에서는.. 약간 거부를
한다고 해야하나? 지금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이
나아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어려운건 내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어야할때다. 회사사람들이 대략 알고는 있는데, 다같이
식사하러 가는 자리에 나 혼자 빠지기도 그렇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같이 가서 식사를 하기는 하는데, 음식이
목구멍 뒤로 넘어갈때마다 곤욕이다. 식성이 다르면 음식을
따로 먹는것도.. 나쁘지않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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