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하는 데이트






어제도 남자친구가 야근을 했다. 밥먹듯이 하는 야근, 이제는 진짜
야근이 너무나 당연하게 되어버린것 같아서, 속상하다. 나랑 함께
하는 시간도 없고..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피곤에 쩔어서 살고
말이다. 많이 부려먹으면 돈이라도 많이 주던지, 실상은 많이는
아닌것 같았다. 우리는 보통 주말에만 만나는데 어제는 늦은 밤에

야식을 같이 먹었다. 피곤해할것 같아서 평소처럼 그냥 집에 가거나
친구랑 함께 술한잔하면 되는데, 남자친구가 그동안 평일에 너무
못봤다면서 맛있는 고기먹으면서 술한잔하자고 하길래 잽싸게
뛰어나갔다. 야근시간에 맞춰서 남자친구 회사근처로 가려고

했는데, 왠걸? 우리동네로 남자친구가 직접 납셔주셨다. 야근이
생각보다 30분 일찍 끝났다면서 쓩 달려왔다고 한다. 고작 30분
일찍 끝났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쓰러웠다. 그렇게
우리는 밤 늦게까지 데이트를 했다. 주말에 또 볼 수는 있지만
괜히 아쉬웠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말이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중국의 부자는 얼만큼 돈이 있을까?

비린건 잘 못 먹는다

크게 소리치고 싶다